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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적 샀던 피젯큐브인지
아마도 동네 프리마켓에서
900원정도 주고 샀던거 같은데
한츰을 잊고 살다가
얼마전 책상서랍에서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아주작은 녀석인데
그때 한참 이녀석이
스트레스 긴장해소등으로
스피너랑 같이 유행 했었던거 같네요
구성은 일명 뽁뽁이 스위치 구슬 염주 톱니등으로
정서불안 종합선물세트 입니다.
요즘은 우연히 책상에서 이녀석을 발견하고
한번 손에 잡으니까 버릇처럼
계속 잡게 되어서 손가락이 아플 지경입니다.
회사 책상에서 생각에 잠길때면
저도 모르게 이녀석을 조물거리고는 하다보니
똑딱똑딱 소리에 주변에서 한소리 듣기도 하는데요
저는 발표나 보고때 자주 긴장하는 편인데
이녀석을 손에 들면
심리적인 요소인지
떨림이나 긴장감이 덜해 지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참 그렇습니다.
이작은 녀석을 손에 들고 있는게
무슨의지가 된다고 긴장감이 덜해 지는지..
가끔 전철등에서 사람들과 부딪치거나
새치기 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주 화가나고는
했는데 이녀석을 손에 들고는 그런 감정도
좀 덜해 진거 같기도 하고...
근데
피젯트리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마음을 다잡고 안정감을 찾기 위해
이녀석을 찾다보니 이녀석이 그냥
안정을 찾는 트리거 역활을 해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녀석이 특효약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감정제어 보조제 역할이라는 거죠
결국 어떤 사물보다는 내 스스로 마음을 잡겠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이거 중독성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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